"이 치아는 살릴 수 있나요, 뽑아야 하나요?"
치아를 살릴 것인지 뽑을 것인지는 가장 어려운 결정입니다.
오늘은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살릴 수 있는 경우 1: 치아 머리가 일부라도 남아있으면
충치가 심해도 치아 머리 일부가 남아있으면 살릴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 + 크라운
충치가 신경까지 갔어도 치아 머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가능합니다.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웁니다.
크라운을 지탱할 치아가 있기 때문입니다.
살릴 수 있는 경우 2: 뿌리가 건강하면
치아 머리가 거의 다 썩어도 뿌리가 건강하면 살릴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 + 포스트 + 크라운
뿌리에 포스트(기둥)를 박습니다.
그 위에 크라운을 씌웁니다.
뿌리를 기초로 삼아 치아를 재건합니다.

살릴 수 있는 경우 3: 뼈가 절반 이상 남아있으면
잇몸병이 있어도 치아의 흔들림이 적다면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잇몸치료 + 정기관리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로 뼈 손실을 멈춥니다.
3~6개월마다 정기검진으로 관리합니다.
뼈가 더 녹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뽑아야 하는 경우 1: 뿌리까지 세로로 깨진 경우
치아에 금이 뿌리까지 세로로 간 경우입니다.
치료 불가능
세로로 쪼개진 치아는 붙일 방법이 없습니다.
뽑는 것이 유일한 선택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씹을 때 특정 부위가 극심하게 아픕니다.
확대경으로 보면 세로 금이 보입니다.
뽑아야 하는 경우 2: 뼈가 거의 다 녹은 경우
잇몸병으로 뼈가 거의 다 녹았으면 살릴 수 없습니다.
치아를 잡아줄 뼈가 없습니다
뼈가 70~80% 이상 녹으면 치아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음식을 씹을 수 없습니다.
뽑는 것이 나은 선택
흔들리는 치아를 억지로 유지하면 주변 치아까지 영향을 줍니다.
뽑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뽑아야 하는 경우 3: 신경치료가 반복 실패한 경우
신경치료를 했는데 계속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첫 번째 신경치료가 실패하면 재신경치료를 합니다.
재신경치료도 실패하면 뽑아야 합니다.
판단 기준 1: 치아 구조
얼마나 많이 남아있는가?
머리 50% 이상: 크라운
치아 머리가 절반 이상 남아있으면 크라운을 씌울 수 있습니다.
머리 20~50%: 포스트 + 크라운
치아 머리가 일부만 남아있으면 포스트를 사용합니다.
머리 20% 미만: 발치 고려
치아 머리가 거의 없으면 발치를 고려합니다.
뿌리 상태를 보고 최종 결정합니다.
판단 기준 2: 뼈 상태
뼈가 얼마나 남아있는가?
치아가 많이 안 흔들리면: 유지 가능
잇몸치료로 관리하면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좀 흔들린다면: 신중한 판단
잇몸치료를 하되 예후를 지켜봅니다.
관리를 잘하면 유지 가능합니다.
치아가 너무 흔들린다면: 발치 고려
발치를 고려합니다.
판단 기준 3: 금 또는 깨짐
금이 어디까지 갔는가?
법랑질 금: 경과 관찰
표면에만 금이 있으면 지켜봅니다.
크라운을 씌워서 더 깨지는 것을 막습니다.
상아질 금: 크라운
상아질까지 금이 가면 크라운을 씌웁니다.
뿌리 세로 금: 발치
뿌리까지 세로로 금이 가면 뽑아야 합니다.
판단 기준 4: 신경치료 예후
신경치료가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가?
처음 신경치료: 90~95% 성공
첫 번째 신경치료는 대부분 성공합니다.
재신경치료: 10~30% 성공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계속 실패하면 발치를 고려합니다.
경계선 케이스
살릴 것인가, 뽑을 것인가 애매한 경우입니다.
환자분과 상의합니다
두 가지 선택지를 설명드립니다.
장단점을 모두 말씀드립니다.
환자분께서 결정하십니다.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살리기로 결정하면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실패할 가능성도 미리 말씀드립니다.
예후를 지켜봅니다
3~6개월마다 검진하면서 상태를 확인합니다.
악화되면 발치를 재논의합니다.
저의 판단 원칙
살릴 수 있으면 최대한 살립니다
본인 치아가 가장 좋습니다.
임플란트보다 본인 치아가 낫습니다.
살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시도합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습니다
살릴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억지로 하지 않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됩니다.
결국 뽑게 될 거면 빨리 결정하는 것이 낫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성공 가능성을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불확실한 경우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마치며
치아 머리가 일부라도 있고, 뿌리가 건강하고, 치아 흔들림이 적으면 치아를 살릴 수 있습니다.
뿌리까지 세로로 깨지거나, 뼈가 거의 다 녹았거나, 신경치료가 반복 실패하면 뽑아야 합니다.
경계선 케이스는 환자분과 상의해서 결정합니다.
본인 치아를 살리는 것이 최선이지만 무리하지는 않습니다.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뽑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플란트치과
원장 박노억